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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백신 휴가' 우리금융 전 그룹사로 넓힌다

올 하반기부터 직장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26일 우리은행은 코로나19백신 휴가 시행에 따라 임직원들은 회차별 백신 접종 시 접종 당일은 물론,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서 등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백신 접종률 제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휴가를 도입했다. 백신을 맞은 KB국민은행 직원은 이상 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당일과 다음날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두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최초 휴가 2일 사용 후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휴가 1일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 우리은행도 그룹 전사 시행 전인 지난 3일부터 백신 휴가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휴가를 쓸 수 있다. 이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아직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 바 있다. 접종자는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최장 이틀간 쉴 수 있는 유급 휴가다. 특히 휴가 신청자에게는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요구하지 않고 신청만 하면 휴가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유도했다. 예방 접종 후 발열과 통증 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백신 휴가는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26 10:20
경제

유급휴직·감산·안전사고…위기의 포스코

포스코가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6일부터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광양제철소는 유급 휴직이 시작됐다. 이처럼 1968년 포스코 창사 이래 첫 유급 휴직이 도입되는 등 위기감이 팽배하다. 유급 휴업을 하면 해당 직원들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결국 ‘최후의 수단’인 감산 카드를 꺼냈다. 코로나19로 야기된 글로벌 경기 침체로 포스코는 창사 이래 두 번째 감산을 결정했다. 세계 5위 철강업체인 포스코의 감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이다. 여기에 포스코는 4000억원을 들여 수리한 광양제철소 3고로의 가동 시점도 조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광양 3고로를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상황에 맞춰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철강업계 업황은 최악이다. 이런 위기는 실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매출 14조5458억원, 영업이익 70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조4000억원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4976억원으로 무려 41%나 빠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동차 생산 등이 줄어들면서 2분기 실적 전망도 우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2.1%나 급감한 4046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이 최후의 보루였던 감산 카드를 꺼냈음에도 실적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포스코가 1조1050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며 중점을 뒀던 안전시스템에 경고등이 켜졌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1월 외주업체 노동자 4명의 질소질식 사망사고 직후 ‘3년간 1조1050억원 투입, 안전 전문인력 200여 명 확보’ 대책을 내놓았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다면 화재와 폭발, 죽음과 부상이 끊이지 않는 전쟁터와 같은 포스코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제철소 내 쇳물운반기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쇳물이 밖으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붉은색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았고, 놀란 시민들이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이은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과 사흘 전인 13일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 소둔산세 공장에서 불이나 소당당국의 헬기와 소방차 등이 동원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와 유독 가스가 한참 동안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었다. 2018년 11월 최 회장이 취임한 뒤에도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안전시스템 확충을 약속했음에도 2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을 거뒀다. 그런데도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 시민들이 잇단 화재와 사고로 불안에 떨자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최근 2∼3년 동안 연이어 발생하는 인명사고와 폭발, 화재 사고로 인해 포스코가 강조해 온 안전과 환경 설비 투자는 신뢰를 잃고 있다"며 "포스코는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해 잦은 사고에 대한 사과와 해명, 구체적인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9 07:00
스포츠일반

엔씨, 코로나19에 주4일제 근무 시행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주 4일제 근무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 4일제 근무는 4월 6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시행된다. 모든 직원(4000여 명)들에게 매주 1일(총 4일)의 특별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휴가 일정은 개인이 결정한다.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이 속해 있는 주간에도 특별 유급 휴가는 동일하게 주어진다. 엔씨는 4월 한달간 전면적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기존 출근 시간(오전 7시~11시)을 해제해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맞춰 퇴근하는 유연한 근로를 지원한다. 주 4일제 근무 기간에도 특별 보호가 필요한 ‘임신부와 기저질환자’는 재택 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엔씨는 코로나19에 대응해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총 7일 간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시행했고, 3월 9일부터 20일까지는 전사 순환 재택근무제(부서별 인원의 50%)를 진행했다. 또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순환 재택근무제를 연장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02 16:18
게임

엔씨,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3일간 전사 유급휴가

엔씨소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일간 전 직원의 유급 휴가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씨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전사 유급 특별휴무를 실시한다. 또 임신 여사우의 특별 보호를 위해 전사 유급 특별 휴무와 별개로 20일의 유급 특별휴가를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좀더 강력한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휴교, 휴원되고 있어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시급한 문제여서 휴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엔씨는 휴가가 끝난 후에도 현재 오전 7~10시인 유연 출근 시간을 오전 7~11시로 1시간 늘려서 대중교통 이용시 감염 소지를 줄이기로 했다. 이 출근 시간은 일단 다음 달 말까지 운영해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26 15:59
경제

한화건설 "일하는 방식 바꿔 경쟁력과 효율성 제고"

한화건설 이정화 차장(앞줄 오른쪽)이 버킷리스트였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종주하며여행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승진하면 1개월 유급휴가 지원, 출근시간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선언했다. 기존에 딱딱한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효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이다.한화건설은 지난해 전사 조직문화혁신을 위한 I.C.E(Innovation, Communication, Efficiency)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젊은 한화’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이 제도들은 내부 설문조사와 협의를 거쳐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착수했다. 최광호 대표이사는 ‘조직 문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 이라며,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검토하는 등 이번 조직문화혁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가장 큰 호응을 받는 것은 안식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과장~상무보 승진시 1개월 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승진 특별휴가에 개인 연차 등을 더해 운영된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아, 기업 혁신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행초기 휴가 사용을 주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전사적인 독려를 통해 임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안식월 대상자 90% 이상이 휴가 일정을 확정했으며, 현재 임원을 포함해 대상자의 15%가 휴가중이거나 다녀왔을 만큼 호응이 좋다. 신성장전략팀 이정화 차장은 “4주간의 휴가를 통해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800Km 거리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도보로 다녀왔다. 직장인이라는 생각을 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랜트 품질관리팀 천상진 차장은 “베트남 다낭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해외근무자들은 4개월에 한번씩 휴가를 받지만, 부모님, 처가집, 회사 등등 다녀오다 보면 오히려 가족들만의 시간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안식월 휴가를 통해 가족들에게 묵은 빚을 조금이나마 갚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유연근무제’의 적용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오전 7~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근시간을 선택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퇴근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시간활용에 자율성을 부여해 육아, 자기개발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유연근무제에 참여한 직원 중 92%가 업무성과와 조직문화 변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할 정도로, 호의적이다. 그 외에도 기존에 실시되던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과 ‘홈데이(오후 5시 퇴근)’를 주 2회로 확대해 보다 젊고, 유연한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들도 시행된다.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전 9:30~11:00까지 ‘집중근무제’를 운영해 불필요한 회의, 통화 등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도를 높이도록 했다. 또한, 야근을 최소화 하기 위한 ‘야근신고제’를 도입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야근이 지속되는 팀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멘토링하는 ‘업무클리닉’ 을 함께 운영해,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 한화그룹은 지난해 창립 64주년을 맞아 '젊은 한화'를 선언하며,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한화건설 역시도 기업문화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로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누구나 다니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전사적 조직문화 혁신운동인 I.C.E 프로그램을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수행해 업무효율성 제고는 물론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혁신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작년 10월 10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젊은 한화’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조직문화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승한기자 2017.06.22 18:34
연예

롯데리아,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

롯데리아는 지난 11일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16년 제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구의 날 유공자 표창은 보건복지부가 출산 및 고령사회에 대한 친화적인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공로를 인정하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롯데리아는 일과 가정 양립 환경 조성 분야 공로로 수상했다. 롯데리아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모성보호제도와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 2004년부터 월 1일 청원유급휴가를 지원하는 모성보호휴가(유급) 제도 및 육아휴직제도 운영, 초기 임산부 보호를 위한 산전무급휴직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사 직원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리프레쉬데이 제도와 탄력적 근무 시간으로 여가 시간 활용 및 부담 감소를 위한 유연근무제도, 정시 퇴근 캠페인 일환의 가족 사랑의 날 지정 등 다양한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 및 고용노동부로부터 각각 가족친화기업 인증 및 고용노동부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7.12 09:49
야구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이 말하는 유소년 야구의 효과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미국 팀을 꺾고 29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유소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야구의 근간은 아마추어 야구다. 그 중에서도 유소년 야구는 풀뿌리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유소년 야구의 저변이 넓어지고 탄탄해야 가장 위에 있는 프로야구의 미래가 밝아진다. 프로야구가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장기적으로 유소년 야구에 대한 관심과 투자, 활성화는 중요한 과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전남 나주에서 전국 254개 유소년팀(초등 102팀, 리틀 152팀)이 참가한 KBO 총재배 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전국 127개 중학교팀(중학 97팀, 리틀주니어 30팀)이 출전한 KBO 총재배 전국 중학교 & 리틀주니어 대회를 열었다. 프로야구 OB·LG·한화·히어로즈에서 감독을 지낸 이광환(66) KBO 육성위원장을 이도형 베이스볼긱 위원이 만났다. 이도형 베이스볼긱 위원(이하 형)="얼마 전에 KBO 총재배 중학야구대회와 유소년대회가 끝났는데요. 이 대회를 많은 사람들이 아직 알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회가 언제 시작됐는지와 만들어진 동기에 대해 설명을 부탁합니다."이광환 KBO 육성위원장(이하 환)="원래 유소년대회는 전국에서 선발을 해서 25개 팀 정도 모여서 하던 대회였는데, 이것을 고등학교 봉황기 대회처럼 모두 다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자 했죠. 그러다 보니까 처음에는 유소년 대회가 150개 정도 팀으로 시작이 됐는데, 지금은 250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발전했어요. 이 대회가 가진 여러 가지 의미는 유소년 야구의 축제일 뿐 아니라 이런 대회가 특정 지역에서 개최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또 '대회를 주관하는 지자체에서도 예산을 내게 하거나 구장을 만들어야 한다' 는 등 이런 부대조건이 있기 때문에 대회로 인해 야구장이 많이 생긴다는 것, 야구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큰 목적이지요. 그래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큰 꿈을 심어주고, 지역에서는 지역 이미지를 아이들한테 심어주거나 경제적 효과를 얻죠. 학부모들이 많이 따라오기 때문에 특히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7월 말에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가족들이 동행하고, 이렇게 해서 경제적으로 굉장히 지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봐요."형="전국대회로 확산이 되면서 굉장히 많은 팀들이 오고. 저도 작년에 처음 이 대회를 봤는데, 전국에 있는 팀들 그리고 관계자들, 부모님들이 오시니까 지역에서도 굉장히 반길 것 같은데요. 내년에는 또 유소년대회가 경주로 간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개최지 선정은 어떤 식으로 하는 건지요."환="2년 단위로 유소년대회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끝나면 중학교 대회가 2년 간 패키지 형식으로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4년간은 도시의 야구 축제화, 이게 기본 틀입니다. 그래서 개최지를 선정할 때는 각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받고 그만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느냐, 예를 들면 구장 시설이라든가, 또 많은 참가 인원 때문에 숙박시설이라든가 이런 것을 전부 감안해서 KBO에서 결정을 하지요."형="그럼 지자체에서도 이 대회가 계속 활성화되면서 서로 유치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겠네요."환="그렇죠. 지금 제일 먼저 시작했던 데가 포항야구장인데요. 포항에서 유소년대회가 시작이 됐고, 그 다음에 속초, 또 군산. 이렇게 해서 나주까지 와 있는데, 내년에 경주로 옮겨지는 거죠."형="대회를 하다 보면 야구장도 더 많이 생길 수 있고, 그리고 또 유소년들한테 전국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육성도 되고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 거네요."환="그렇죠. 지금 포항야구장만 하더라도, 프로 팀들이 쓸 수 있는 이런 큰 구장도 사실은 유소년야구가 개최되면서 지역에 야구 관심을 일으키고, 이것이 비약이 돼서 이렇게 운동장이 만들어진 것이거든요."형="유소년대회, 중학교대회 그리고 또 대학교, 직장인리그까지 KBO 총재배가 있는데 고교야구만 없습니다. 어떤 이유입니까."환="첫째로 고교야구는 예전부터 거의 신문사가 대회를 개최하고 있어요. 대회 숫자가 많으면서도 또 학생 야구이니까 대회를 무작정 늘릴 수가 없지요. 저희들은 만들어주고 싶어도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대회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봐야죠."형="주말리그를 실시하면서 일정에 대한 문제가 또 있겠군요."환="일정도 있고. 지금 알다시피 고등학교를 한 번 보시면 대통령배다, 청룡기다, 황금사자기다, 전부 다 신문사가 주최하는 게 많기 때문에 지금 고등학교만 이 대회가 없는 거죠."형="워낙 많은 팀들이 한 지역에서 계속 대회를 치르다 보니까 대회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환="그렇죠. 유소년대회는 선수만 하더라도 6000명이 넘고, 거기에 따라오는 학부형들이, 보통 가장 많이 오는 가족은 보니까 10명까지 오는 가족들도 있고. 그리고 보통은 한 명 이상은 부모가 따라오니까. 그러다 보니 1만 명이 기본적으로 넘고, 2만 명 가까이 되는 이런 대규모 이동이 있기 때문에 대회를 개최하는 입장에서는 안전사고라든가, 혹서기에 유소년 선수들의 안전 문제, 또 게임 수가 많고 9개 구장에서 동시에 진행해야 되니까 우천시 문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그런대로 또 잘 진행해 왔습니다."형="이번에 모범상이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상인지,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설명을 좀 해주세요."환="각 리그에 지금 25개 팀에서 30개 팀이 모여 있는데요. 유소년은 9개 리그가 되고, 중등부는 5개 리그가 있어요. 각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팀, 즉 말하자면 예의 바르고, 질서를 잘 지키고, 또 감독의 지도방식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학생 스포츠의 모범이 되는, 학생 야구팀이 지향해야 할 그런 팀을 선정을 해서 우리가 한 팀을 시상도 하고. 또 그런 것을 장려해서 앞으로 학생 야구가 가야될 길을 선도한다고 이렇게 봐야죠." 형="최근에 너무 승패에만 집중돼 있는 분위기에서 굉장히 꼭 필요한 상이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환="이 상은 성적과 관계없이 그 팀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이런 것들을 우리 육성위원회 감독관들이 평가를 해서 대회가 끝난 후에 시상을 하고 있어요."형="학생 스포츠에 정말 꼭 필요한 상인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대회 운영 방식이나 이런 게 조금 달라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환="우선 첫째는 유급생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아요. 어린 아이들은 한 살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런 유급생 문제 때문에 나이별로 대회를 한다거나. 또는 야구는 알다시피 투수들의 부상이 많아요. 어릴 때부터 무리하게 혹사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선수 보호 조항도 좀 넣고. 이렇게 해서 정말 축제와 더불어 미래의 우리 한국 야구의 씨앗을 키우는, 정상적으로 좋은 선수가 만들어지도록 그런 분위기를 자꾸 유도해 나가려고 해요." 형="방금 말씀하셨지만, 이번 KBO 총재배 대회 하면서 육성위원회에서 계속적으로 선수 보호 제도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고, 또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런 연구한 것들에 대해서 실행을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요. 좀 더 구체적인 선수 보호 제도에 대한 투구 수나 그런 것도 계속 준비를 하고 계신 건가요."환="네. 작년까지는 투수들이 완투를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중학교는 4이닝 이상 못 던지게 해요. 그래서 지금 각 현장의 감독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게 시행되고 나서 부상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그래요. 특히 국내 프로야구가 지금 투수들이 부족한 상태인데, 어릴 때부터 혹사를 시켜서 전부 다 부상을 당하고 이러거든요. 특히 15세 전후로는 관절이나 이런 데가 성장기이기 때문에 무리해서는 안 되니까. 여러모로 우리가 의학적으로 참고해서 우수한 자질의 투수,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투구 수 제한이라든가 이닝 수 제한을 좀 더 발전적으로 의논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생각이에요."형="마지막으로 앞으로 한국야구가 더 발전하게 위해서 여러 가지 개선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육성위원장님으로서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환="너무 승부 위주로 하다 보니까 안 그래도 선수를 혹사하게 되고, 지도 교육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썼으면 해요. 야구 감독 이전에 학교의 선생님들, 즉 말하자면 훌륭한 교사가 되고 훌륭한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런 것을 학생 지도할 때 우선으로 생각을 해야 되는데. 단지 야구 기술만 가르쳐서는 훌륭한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봐요. 무리하게 되고 선수 부상으로만 연결될 뿐이고. 그래서 지도자들한테 바라는 것은 훌륭한 선생으로서, 훌륭한 감독으로서 지도해주시면 좋겠다, 이게 바람입니다."형="네. 알겠습니다. 바쁘신데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KBO 총재배 대회가 계속 잘 자리 잡아서 제일 큰 대회, 제일 좋은 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정리=한용섭 기자 2014.08.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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